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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남극까지 종횡무진, 닛산 아리야 일렉트릭 SUV
2023-03-16T18:05:5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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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전동화 자동차 역사상 최초의 북극-남극 여행.

누가 전동화 모델이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는가? 닛산이 흥미로운 실험에 돌입한다. 전동화 SUV 모델 ‘닛산 아리야’로 약 27,000km에 달하는 북극-남극 종단을 시작한다. 운전대는  탐험가 크리스 램지와 줄리 램지 부부가 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종단이 성공한다면, 이들은 전동화 모델뿐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해 역사상 최초로 북극-남극 자동차 여행에 성공한 인물로 기록된다.

이들이 탑승할 아리야 모델도 공개되었는데, 더 현실적인 실험을 위해 생산형 모델로부터 최소한의 개조만 거쳤다고 전해졌다. 종단에 참여하는 특별 아리야 모델은 일반 모델과 동일한 87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트윈터보 파워트레인은 225kWh의 출력을 발휘한다. e-4orce AWD 시스템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설원, 빙하, 산, 사막 등 곳곳의 험지를 탐험하는 데 적합하도록 서스펜션 개조와 39인치 BF 굿리치 오프로드 타이어 장착 등의 변화를 거쳤다. 이러한 변경에 맞춰 휠 아치도 좀 더 넓어졌다. 또한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했으며, 이상 기후를 대비해 관측용 드론을 함께 실었다.

전동화 모델로서 가장 발목을 잡을 배터리 문제는 윈드 터빈과 솔라 패널로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해가 길고 바람이 많은 극지방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한다. 아울러 위급상황을 대비해 일반 아리야 e-4ORCE 차량 한 대가 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램지 부부의 여정이 약 10개월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의 종단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길 기대하며, 또 다른 극한적 세팅의 자동차 더 뉴 포르쉐 911 다카르를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