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줌 기능은 걸음마 수준이다. 10배만 줌을 당겨도 피사체가 깨져 보이기 때문. 이럴 때는 광학 줌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돌 촬영 시 자주 등장하는 일명 ‘철새 카메라’를 항상 달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라 휴대성 뛰어난 콤팩트 형 줌 카메라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다. 니콘은 이미 2015년 83배율의 줌 카메라 COOLPIX P900을 선보여 놀라움을 선사했으며, 올해에는 세계 최고 배율 줌을 자랑하는 COOLPIX P1000 모델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공개된 니콘 COOLPIX P1000 익스트림 줌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무려 125배율 줌 렌즈를 탑재해 24-3000mm 수준의 고배율을 자랑한다. 이제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티켓을 비록 늦게 예매했더라도 걱정 없다. 이 카메라가 있다면 눈앞에서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230만 화소를 겸비한 OLED 뷰 파인더로 피사체를 더욱 확실하게 캐치할 수 있는 이 제품은 3.2인치 광 시야각 TFT 모니터로 결과물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당 30프레임의 UHD 4K영상 촬영 기능은 더욱 생생한 움직임을 포착해 내며, 내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은 최신 카메라가 갖춰야할 소양을 충실히 담아냈다. 모드 설정에 따라 달 같은 천체를 감상할 수도 있어 콤팩트 카메라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이로서 독보적인 카메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린 니콘, 다음에 공개될 모델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