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1 챔피언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인 니코 로즈버그(Nico Rosberg)가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실현했다.
‘엔초 페라리 불후의 역작’, ‘전설’, ‘페라리 중의 페라리’ 등의 수식어가 보여주듯 페라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F40 모델을 직접 주행해보게 된 것이다. 로즈버그는 F40 실물을 접하는 모습부터 모나코 시내를 주행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그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였고,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운이 좋았다. 그가 거주하는 모나코 지역에서 F40을 소유하고 있는 ‘이웃’으로부터 시승 허락을 받아낸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 F40을 대면한 그는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어린아이를 다루듯 세심하게 차를 둘러보고 운전석에 앉았다. 이내 시내 주행에 나선 그는 헤비한 클러치와 낮은 속도에서도 강하게 느껴지는 진동을 언급하며, 요즘 나오는 차들의 민첩한 반응속도와 ‘지나친’ 완벽함에 비해 올드스쿨 자동차만의 순수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곧 이어진 언덕길 주행에서는 F40의 힘을 좀 더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오르막길 커브에서는 단단함 혹은 투박함이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노면에 밀착된 듯한 주행감을 연신 극찬했다. 그는 F40에서 한계라는 것을 느낄 수 없는 것 같다며 ‘오로지 신과 나 단둘만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버킷 리스트를 이루어 아이처럼 신난 듯한 니코 로즈버그의 시승기는 아래 영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로즈버그와 같이 F40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트로한 블루 컬러에 차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F40 모델도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