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감성도, 디지털의 편리함도 놓칠 수 없는 그대를 위해. 후지필름이 하이브리드 즉석카메라로 호평을 받은 미니 에보의 후속작, 후지필름 인스탁스 와이드 에보(instax WIDE Evo)를 출시한다. 레트로한 디자인과 촬영 경험은 물론, 화면을 통한 사진 확인과 자체 인화 기능으로 편의성까지 탑재했다. 과거와 미래가 하나의 기기에서 공존하고 있달까.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 기존의 미니 필름보다 폭이 두 배 더 큰 와이드 포맷 필름을 장착한다는 점이다. 본체도 이에 발맞춰 한층 업그레이드. 인스탁스 시리즈 상 가장 넓은 15.67mm 광각 렌즈를 탑재했다. 카메라 전면의 스위치만 딸깍하면 와이드 앵글 모드로 돌입. 그야말로 폭넓은 프레임으로 원하는 모습 그대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각각 10가지에 이르는 필름과 렌즈 효과를 결합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 찍은 사진은 3.5인치 LCD 디스플레이에서 체크. 마음에 드는 결과물만 쏙쏙 인화할 수 있으니 비싼 필름 값 아낄 수 있겠다. 전용 앱을 활용하면 원격 촬영은 물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도 인쇄할 수 있다.
사실 제일 구매욕을 자극하는 건 아날로그 포인트. 블랙과 메탈릭 소재의 조합으로 완성한 디자인에서는 레트로 바이브가 물씬 풍긴다. 수동으로 돌려 사진을 인쇄하는 프린트 크랭크는 찍덕 취향 저격 수준이다.
조리개 F2.4, ISO 범위는 100 ~ 1600이며 셔터 속도는 1/4 ~ 1/8000초다. 가격은 글로벌 기준 350달러(약 50만 원)로 책정됐다. 2월 6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 세계 출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니 미리 총알을 장전해 두자.
카메라는 아날로그를, 스마트폰은 미래를. 삼성이 여는 AI 시대의 서막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