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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기차에 대한 포부를 밝힌 샤오미(Xiaomi)의 야심작 SU7이 모습을 드러냈다. SU는 스피드 울트라(Speed Ultra)의 약자다. 글로벌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1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했고, 세계 3,40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1,000명 이상의 기술 전문가로 팀을 꾸렸다고. 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SU7과 SU7 맥스로 일반 모델은 후륜, 후자는 사륜구동이다.
SU7 스펙을 살펴보자. 최대 출력 299마력, 토크는 400N.m이다. 정지 상태에서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28초. 최고 속도는 210km/h,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68km이다. 배터리는 73.6kWh. 맥스 모델은 최대 출력 673마력, 제로백은 무려 2.78초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256km/h, 최대 주행거리는 800km이다. 배터리는 101kWh.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터는 V8 및 V6 파워트레인 성능에 필적한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스펙이 어마어마한 수준.
단, 샤오미 SU7만의 정체성이 녹아있는 익스테리어는 아니다. 포르쉐, 맥라렌, 테슬라의 향기가 곳곳에서 풍긴다. 아쉬운 부분이다. 고성능 그리고 친환경을 강조하는 브랜드 기조에 맞게 걸프 블루 색상으로 마감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전장 4997mm, 전폭 1963mm, 휠베이스는 3000mm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전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20만~30만 위안(약 3,600~5,4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 생태계를 일단 집에서 체험하자. 탐나는 스마트홈 셋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