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애플이나 테슬라(Tesla) 급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낫싱(Nothing)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지난 제품이었던 낫싱 이어 원(Ear 1)에서도 기기의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외장 디자인부터, 웬만한 스펙이나 세부 사항은 결코 선공개 하는 일이 없는 신비주의 전략까지. 마치 트렌드를 이끄는 거대기업이나 할법한 모습을 단기간 안에 보여준 재미있는 기업이다.
그런 낫싱이 이번에는 무려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낫싱 폰 원(Phone (1))으로 명명된 브랜드의 첫 스마트폰은 이어원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투명한 외장 케이스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대중의 시선을 한방에 사로잡는다. 이 독특한 외장 케이스가 예뻐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내부의 부품 배치 및 디자인까지 철저하게 고려했기 때문일 터. 여기에 마지막으로 LED 라이트까지 배치해 확실히 존재감 있는 디자인을 어필한다.
엄청난 디자인과 달리 스펙은 살짝 평이한 편이다. 원체 가격대를 높게 설정한 스마트폰이 아닌, 중급기에 가까운 스펙과 대중적인 가격대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기 때문. 스냅드래곤 778G 프로세서를 탑재했기에 아무래도 고사양의 게임을 돌리기는 어렵다. 그래도 6.55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와 120Hz 주사율의 FHD 해상도로 상당히 뛰어난 사용성을 보여준다.
카메라 또한 의외로 괜찮은 사양을 보여주는데, 50MP 광각 및 16MP 초광각 조합이 후면 카메라로 자리한다. OS는 안드로이드12 기반의 낫띵 OS인데, 아직 UI라던가 세부 사항 및 특징으로 밝혀진 점은 없다. 스토리지와 램은 8RAM/128GB부터 8RAM/256GB, 그리고 12RAM/256GB의 세 옵션이 마련되어 있고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