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가 스폰서십을 맺은 각 국의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 물론 그중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또한 포함. 그런데 이번에는 다양한 의미에서 가히 역대급이라 할 만한 디자인이 나왔다. 이 모든 시선을 빼앗아가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원정 유니폼.
먼저 홈 유니폼의 경우 훨씬 밝아진 톤의 레드 컬러가 적용됐다. 실제로는 거의 핑크에 가까울 정도의 색감으로, 건곤감리 패턴을 교차로 엮은 톱 디자인도 꽤 이채롭다. 기존의 단조로운 단색 디자인에서 꽤 고심한 흔적의 패턴을 넣은 덕분에 제법 신경 쓴 티가 난다.
다만 원정 유니폼의 경우는 호불호가 갈린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새겼는데, 일단 디자인 모티브 자체는 백호에서 따왔다고. 그런데 아무리 봐도 백호보다는 사바나를 거니는 얼룩말을 더 닮았다. 이 패턴을 삭스까지 전부 입히다 보니 한층 더 강렬한 시선 강탈 아이템이 됐다. 그래도 뭐, 눈에 확 띄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목적 하나는 제대로 달성한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