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음악을 틀어줘요 레고

레고도 아날로그 감성으로. 레고 아이콘의 레트로 라디오 세트가 공개됐다. 생김새는 1970년대 빈티지 라디오 그 자체. 접이식 손잡이와 안테나, 전원 및 튜닝 다이얼, 슬라이딩 주파수 스위치, 안테나 등 디테일마다 과거의 향수가 어려있다.

생긴 건 장난감 같지만 실제 음악 소리가 난다. 사운드 브릭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튜닝 다이얼을 돌려 신호를 잡으면 아날로그 사운드가 들리는데, 이는 라디오에서 나는 가짜 방송국 소리. 전원을 켜는 노브와 가짜 AM/FM 스위치가 있으며, 후면 패널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실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지만, 우드 트리밍과 민트색 외관은 실제 나무로 만든 라디오 느낌. 지지직 소리와 함께 따뜻한 아날로그 사운드가 울려 퍼질 것만 같다. 부품 수는 906개다. 레트로 마니아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 6월 4일 출시되며, 가격은 149,900원.

오디오는 눈으로도 듣는다. 1990년대 디자인된 CD 플레이어를 복원한 뱅앤올룹슨 베오시스템 9000c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