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와 구찌가 진행하는 구찌 오스테리아(Gucci Osteria)가 국내에 상륙한다. 이는 도시별 정체성을 음식으로 표현하는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2018년 피렌체, 2020년 베버리 힐스, 올해 도쿄 순으로 문을 열어 현재 세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그 뒤를 이은 4호점으로 위치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오픈한 이태원 구찌 가옥 4층이다.
음식과 패션이 만나 요식업으로 궤를 꿰게 된 그 시작점은 마시모 보투라와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의 우정 덕분이라고. 매장은 구찌가 전개하는 리빙 브랜드 구찌 데코 제품들로 구색이 갖춰지는데, 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저변 확대 및 자사 브랜드 제품 홍보까지 할 수 있는 영민한 전략이라고 읽힌다.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메르칸지아 궁전에 자리한 피렌체 매장은 2020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바 있으며, 50여 석이 갖추어진 베버리 힐스 루프톱 매장은 야외 좌석에서 도심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태원 매장은 내년 2~3월로 오픈으로 예상되며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재 총괄 셰프를 섭외 중이다.
편견 없이 흥미로운 협업을 진행하는 구찌, 최근 엑스박스와도 만났다. 케이스까지 취저로 만드는 마력 무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