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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보급형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 A-시리즈를 출시했다. 99달러, 한화 약 11만 원으로 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 등 인기 무선 이어폰에 비해 반값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나, 여론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인 듯하다.
픽셀 버즈 2세대의 보급형 성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여러 면에서 2세대 모델을 닮아있다. 디자인상 픽셀 버즈 2세대와 눈에 띌만한 차이점은 없다. 다크올리브,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케이스는 모두 화이트 색상이다. 2세대 모델과 동일하게 12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고 40개 언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버전은 5.0을 사용하며, 듀얼 빔 포밍 마이크를 통한 선명한 통화 음질, IR 근접 센서 및 가속도 센서 탑재를 통한 이어폰 탈착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케이스를 제외한 이어버드 한 쪽 무게는 5g으로 가벼운 편. 완충 시 최대 5시간 음악 재생, 통화는 2시간 30분까지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 사용 시 음악과 통화 각각 24시간과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보급형인 만큼 픽셀 버즈의 몇몇 기능들은 제외되었다. 케이스 무선 충전, 방수, 주의 알림(attention alert), 윈드 리덕션, 스와이프 볼륨 컨트롤 기능 등이 보급형에서는 모두 빠져있다. 픽셀 버즈에 그동안 탑재되지 않았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여전히 부재한다.
아무리 픽셀 버즈 2의 반값이라고는 하지만, 이 가격대에 ANC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대안들이 많기 때문에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여온 실시간 번역 같은 경우도 구글이 공식적으로 명시하듯 반응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스터앤다이나믹 무선 이어폰 MW08, 마샬 모드2 등 다른 무선 이어폰과 비교해보며 과연 픽셀 버즈 A시리즈가 보급형 무선 이어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지 직접 판단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