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피아트(Fiat)가 엄청난 차량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들은 매번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아이코닉한 차를 만들곤 했다. 그리고 개러지 이탈리아(Garage Italia)가 여기에 더 강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피아트의 고전적인 실루엣 아래에 담긴 전기 파워트레인의 피아트 500 졸리 아이콘-e는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라는 의미를 더욱 잘 살리고 있다.
500 졸리 아이콘-e는 마치 비치크루저를 자동차로 다듬어낸 듯한 요소를 잔뜩 갖추고 있다. 산뜻한 햇살을 받기 위해 루프와 도어를 모두 제거한 것이 바로 그 증거. 다행히 안전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아서, 세이프티 셀을 삽입해 비틀림 강성을 유지한다.
사라진 도어 대신 좌우에는 밧줄이 걸려있어, 타고 내릴 때 고리에 걸어주기만 하면 된다. 콘셉트에 걸맞게 실내 시트도 무려 바스켓 위브 타입을 채택했으며, 2열도 동일한 방식의 시트에 좌우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동글동글한 캡을 씌운 기어노브에는 주행모드에 거북이와 토끼 그림을 넣어 재치를 발휘함과 동시에 감성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5인치 스크린을 설치해 디지털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편의성을 도모한다. 파워트레인은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뉴트론(Newtron)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전기모터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