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국내에 익히 알려진 웨스 엔더스 감독이 신작 ‘개들의 섬(Isle Of Dogs)’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핑크 핑크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의 시간이 꽤 마음에 들었던 당신이라면 이 영화도 주목하길. 2009년 개봉한 그의 첫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처럼 스톱모션 기법으로 4년간 제작해 품과 공이 듬뿍 든 두 번째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20년 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개 독감이 돌아 강아지들을 섬에 가두라는 우니현의 고바야시 시장의 지시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현재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해지는 이 영화를 이제 ‘개들의 섬’ 콜렉터블 피규어로 만나보자.
Fox Searchlight는 개 덕후들의 마음을 훔칠 ‘개들의 섬’ 콜렉터블 피규어를 출시했다. 자신의 사라진 개 ‘스팟’을 찾아 쓰레기 섬에 이륙한 소년 아타리의 피규어는 까만 눈동자와 다부진 눈매가 매력적이다. 아타리와 함께 ‘스팟’을 찾아 길을 나서는 우두머리 개와 Bryan Cranston, Rex, King, Boss, Duke 이 믿음직한 다섯 마리 강아지의 자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럽다. 마치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섬세함에 이 강아지들의 털을 꼭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어진다. 런던에서 디자인된 이 세트는 100개만 제작되어 아쉽게도 돈이 있어도 쉽게 구할 수 없고 전세계 파트너쉽 증정 행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모든 수익금은 베스트 프렌즈 동물 협회(Best Friends Animal Society)에 전달될 예정이니 ‘개들의 섬’ 콜렉터블 피규어를 갖고 싶다면, 갖은 수를 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