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미술대상전>이 올해로 25회를 맞이했다. 국내 젊은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송은문화재단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01년 제정된 이래 매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오고 있다. 25회를 맞아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송은미술대상전>은 총 556명의 작가가 지원, 그중 20명의 작가가 본선에 올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20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마술이 품은 폭력성을 다양한 재료와 질감으로 표현한 김무영 작가의 <반으로 잘린 여인>, 식민과 점령, 철거의 역사 그리고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상실감을 땅의 목소리로 풀어낸 <밟힌 벌레마다, 별이 된다>, 조부모가 40여 년간 간직한 자개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5명을 위한 해체된 자개장>은 가까운 가족 구성원을 어떻게 기억하고 세대 간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향하고 있는 방향과 견고한 사유의 세계가 어우러진 장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대상 수상자는 최종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발표된다.

송은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그리고 까르띠에는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지원을 위해 지원의 폭을 한층 높였다. 까르띠에가 후원하는 대상 수상 작가의 서울시립미술관 작품 매입 후원금 규모가 상향된 것. 젊은 작가들이 장기적인 창작 기반을 확보하며 미술 생태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월 21일에는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원데이 홀리데이 마켓’을 개최한다. 마켓 당일에도 정상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13시, 15시, 17시 총 3타임으로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 또한 네이버 예약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무료다.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
장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송은
기간 | 2025년 12월 12일(금) ~ 2026년 2월 14일(토)
시간 | 매일 11:00~18:3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가격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