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릭스 진이 느닷없이 게이밍 체어를 출시했다. 진 브랜드가 갑자기 게임용 기어라니, 눈을 씻고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분명 게이밍 체어가 맞다.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식인가 싶을텐데, 내용을 알고 보면 그제서야 수긍이 간다. 이들의 게이밍 체어는 비디오 게임이 아닌, 체스나 보드게임, 카드 같은 고전적인 게임을 위한 체어이기 때문.
헨드릭스 게이밍 체이스는 굉장히 고풍스럽고 고전적인 게이밍 체어의 디자인을 갖고 있다. 2m가 넘는 긴 길이의 체어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몸에 닿는 쿠션의 겉은 모두 벨벳소재를 입혀 대단히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무드를 풍긴다. 등받이 근처에는 다양한 고전적인 요소의 기능들이 들어가있는데, 아날로그 혼을 비롯해 카드와 보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도 있다.
물론 헨드릭스는 자신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잊지 않는다. 멋스럽게 칵테일을 음미하며 게임을 즐기라는 의도에서 칵테일 글라스나 헨드릭스 진을 놓을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칵테일 조주를 위한 쉐이커, 스트레이너, 머들러, 스터 등이 포함되며, 헨드릭스 진 한병이 함께 제공된다. 대신 얼큰하게 마셨다가는 게임에서 필패할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마시는 센스도 잊지 말자. 한정 수량만 생산될 예정이라고.
다만 승부근성 때문에 꼭 이 악물고 게임에서 이겨야겠다는 사람들은 역시 논알코올이 좋겠다. 그렇다면 리추얼 제로 프루프 진 얼터너티브를 베이스로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