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블라드(Hasselblad)가 1억 화소의 스펙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중형 미러리스 모델 X2D 100C를 공개했다. X1D Ⅱ 출시 후 3년 만의 후속작이다. 물론 언급한 대로 5천만에서 1억까지 증가한 화소 스펙이 가장 눈에 들어오지만, BSI 센서를 채용한 시리즈 최초의 모델이라는 포인트도 있다.
3년의 시간을 공들인 만큼 스펙의 업데이트 면면은 화려하다. 15단계로 디테일하고 넓어진 다이내믹 레인지를 필두로 ISO 최저감도는 64배로 확대됐고, AF의 빠르기와 정확도도 대폭 증가했다. 바디에는 SSD가 내장되어 있는데, 쓰기속도 2,370MB/s, 읽기속도 2,850MB/s으로 저장과 삭제 등 번거로운 작업의 속도와 효율도 크게 증가했다.
셔터속도는 최대 1/4000초를 지원하며, 5축 IBIS를 통한 7스톱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후면 디스플레이는 40도와 70도의 틸팅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고, 톱 디스플레이를 통해 카메라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X2D 100C와 함께 추가된 렌즈 3종도 큰 개선이 있었다. F값은 F/2.5로 대폭 밝아지면서 오히려 중량은 감소했다. 그리고 MF 모드에서 조리개에 따른 심도 확인을 비롯해 포커스링 AF/MF 변환도 가능하다. 렌즈 3종의 화각은 각각 38mm, 55mm, 90mm다. 일단 핫셀블라드 X2D 100C의 국내 판매가는 10,900,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