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 필슨(Filson)과 미국 아이다호주에 기반한 텐카라 로드 컴퍼니(Tenkara Rod Co.)가 낚싯대로 만났다. 라이프스타일에 일가견이 있는 필슨이라지만 낚싯대까지 손을 대다니. 하긴 내구성 있는 재료로 미니멀한 실루엣을 빚어내는 이 브랜드와 낚싯대,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텐카라는 토포 디자인(Topo Designs), 콜 헤드웨어(Coal Headwear) 등과 협업을 진행한 전적이 있어 놀랍진 않다.
물 흐르는 소리를 브금 삼고, 고요를 벗 삼아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낙싯대 패키지 어떠신지. 3mm 니켈 합금 팁핏 링이 구성된 320cm 연초록색 본줄은 땋은 줄이 아닌 하나의 가닥으로 무려 핸드메이드다. 텐카라 낚싯대를 위해 디자인된 스풀은 라인을 쉽고도 빨리 감을 수 있도록 큼직하게 설계했다. 핸드 타이드 미끼 3개도 함께 담았다. 로드 길이는 360cm, 핸들은 2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