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온도를 보존해줄 수 있는 능력이 최우선시되던 신발에서 이제는 신발 자체의 디자인을 좀 뽐낼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혹시라도 발목이 찬바람에 노출될까 바지와 코트로 가리기 급급했지만 이제는 슬슬 바짓단도 한 번씩 말아 볼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섣불리 바짓단을 걷어 올렸다가는 감기정도는 쉽게 걸릴만한 추운 날씨이지만 그래도 슬슬 준비는 들어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남자들이 착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신기한 알록달록함을 무기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폴스미스의 시몬스 테슬 로퍼가 바로 이번 봄부터 가을까지 당신의 스타일링에 큰 힘이 되어줄 만한 아이템이다.
클래식한 실루엣을 지녔으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에도 매치시킬 수 있어 남자들이 즐겨신는 신발인 로퍼. 대부분 브라운 아니면 블랙 가죽으로 되어있어 정갈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좋긴 하지만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딱히 눈이 가지 않는 신발이기도 하다. 하지만 폴스미스의 로퍼는 조금 다르다. 프리미엄 소가죽을 사용해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이 신발은 센스 있게 테슬 부분에 자신들의 알록달록함을 박아 넣어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우리 폴스미스가 이 신발을 디자인하였소’라는 강한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신발을 벗으면 화려한 ‘아티스트 스트라이프’ 가죽 깔창이 드러나며 폴스미스의 강렬한 캐릭터가 더욱 돋보이게 된다. 이 매력 넘치는 로퍼야말로 곧 다가올 따스한 봄날, 당신의 신발장에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는 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