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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Ford)가 오프로드 레이스를 위한 2023 브롱코(Bronco) DR을 공개했다. 뒤에 붙은 DR은 예상했겠지만, Desert Racer의 약자다. 사막을 질주하는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는 이미 공개된 사진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이런 환경에 발맞춘 세팅과 각종 파츠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이다. 현재의 브롱코 양산차들은 터보를 올린 2.3리터와 2.7리터 엔진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브롱코 DR은 머스탱 GT에 올라갔던 포드의 5.0리터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공유한다. 400마력의 최고출력은 단순 수치뿐 아니라 풍부한 배기량에서 나오는 넉넉한 힘을 거침없이 뿌려댄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다.
한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외장 파츠 및 현가장치 등에서 다양한 손질이 가해졌다. 타이어는 험로 주행을 위한 37인치 BF 굿리치 올로드 사양의 머드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멀티매틱과의 협업을 통해 브롱코 DR 전용으로 제작된 하이퍼포먼스 오프로드 서스펜션과 DSSV 댐퍼를 올렸다. 실내에는 롤케이지와 버킷 시트가 설치됐다.
경량화를 위해 신경 쓴 부분도 상당하다. 바디 패널을 글래스 파이버 소재로 교체한 것이 대표적인 부분. 또한 랠리 경기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초장거리 주행을 위해 연료탱크 용량도 무려 246리터로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한다. 다만 용도가 용도인 만큼, 경량화의 일환으로 에어컨과 유리창, 그 외에 편의장비들은 모두 삭제됐다. 시작가는 20만 달러부터.
오프로드가 아닌 온로드를 위한 브롱코가 필요하다면 브롱코 스포츠로 눈을 돌려봐도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의 관련 기사를 참고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