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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에 파타고니아(Patagonia) 대문 앞을 지나치지 못할 거다. 지구를 이토록 쓰담쓰담 해주는 브랜드가 또 어디 있을까. 지난 9월에는 가로수길 매장과 부산 광복점에 전문 수선사를 두고 헌 옷 무상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했던 파타고니아다. 옷 파는 기업이면서, 새 옷 말고 헌 옷을 고쳐 입으라 독려하는 자세, 이것이 진정한 스웩 아닐까.
이번에도 헌 옷을 재활용하는 원웨어 리크래프트 컬렉션(Wornwear ReCrafted Collection)을 선보였다. 과정까지 착해 물을 쓰지 않고 이산화탄소 세척 기술을 써서 재킷과 경량 패딩을 만들었다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서플렉스(Supplex®) 소재를 사용했고 이것 또한 허투루 남발하지 않고 패브릭 낭비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티셔츠, 가방, 파우치 등 파타고니아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든 제품군도 갖췄다. 모두 알다시피 가격대는 그리 착하진 않지만, 현생에 덕 쌓는 마음으로 하나 구매해도 좋을 듯. 이 컬렉션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면 내년 2월까지 콜로라도에서 진행되는 ‘Worn Wear’ 팝업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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