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창업자가 만든 덕,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스웨덴 마이크로 모빌리티 브랜드 베슬라(Vāssla)와 만났다. 세련된 취향으로 음향 기기를 만드는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이 소리가 아닌 전기 자전거에도 손을 댄 것. 혼다 줌머를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에 북유럽 감성이 매력적으로 스며든 EPA-1 전기 모페드를 만나보자.
이 전기 스쿠터의 특징은 라이더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11개의 나사 부착 지점이 적용되어 있어 바스켓, 헬멧 박스, 조수석, 프론트 랙 등 추가로 원하는 부분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좋다. 또한 흠집에도 강하다. 페인트칠이 된 것이 아니라 소재 자체에 색이 스며들어 있어 긁혀도 금속이 드러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성능적으로는 두 가지 옵션이 마련되어 있다. 클래스 1 모델은 2,600W 브러시리스 허브 모터를 탑재, 최고 40km/h의 속도를 제공한다. 클래스 2 모델은 1,000W로 출력을 낮춰 최고 25km/h 속도다. 배터리 옵션은 30Ah, 50Ah 두 가지로 완충 시 각각 76km, 96km를 주행할 수 있다. 에코, 노멀, 부스트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탑재되었다.

NFC 기능, 자동 휠 잠금 기능이 있는 도난 경보기, USB-C, USB-A 고속 충전 포트 등에도 신경을 썼다. 프레임, 커버, 조명, 나사까지 미학적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디테일은 이번에도 너무나 매력적.
EPA-1은 가격은 약 2,000달러(약 280만 원)로 출시됐다. 가격대가 높은 음향 기기 브랜드인지라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건 기분 탓일까.
슈퍼카를 품은 두카티 파니갈레 V4 람보르기니 바이크. 벌써 세 번째 협업이지만, 매번 이렇게 멋있을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