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맥주 하면 칼스버그가 제일 먼저 생각나겠지만, 2010년 설립되어 특색있는 맥주를 만들어나가는 투올(To Øl)도 있다. 유럽 인심 이렇게 넉넉했던가. 아낌없이 주는 투올, 1000L에 무려 1t의 블루베리를 쏟아부었다. 자극이 필요했던 당신의 입속을 짜릿하게 채워 줄 사워 에일 ‘1 Ton Of Blueberries Beer’다.
이 한 캔은 블루베리를 한입 가득 넣고 씹은 듯 자연 그대로의 시큼한 과일의 풍미가 압권이다. 만약 블루베리를 영 좋아하지 않는다면, 투올의 1t 시리즈에는 파인애플, 로즈힙, 체리, 석류 등 다양한 과일이 포진해 있으니 취향껏 고르길.
이 브랜드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단지 맛뿐만이 아니다. 맥주를 단순히 판매하는 재화로 보지 않고 예술적인 작업의 결과물이라 여기는 기업 가치가 라벨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만약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간다면 투올에서 운영하는 ‘BRUS’라는 펍이 유명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용량 500mL, ABV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