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스나이더 + 뉴발란스 998 Color Spect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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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이 잔뜩 걸린 옷장을 열어보면 우울한 감정 하나가 가슴 한구석 똬리를 튼다. 검정, 회색, 남색 일색이다. 그래도 어딘 가엔 밝은 기운 뿜어주는 아이템 하나 있을 거야 헤집어도 베이지 색 목도리 하나 겨우 찾았다. 취향이니 일단 존중은 하고 다른 곳에 포인트를 살짝 가미하자. 고민에 빠진 당신을 위해 화사한 스니커즈 하나 소개한다.

지난 10월 ‘990v3 Pale Ale’로 만난 토드 스나이더와 뉴발란스가 신박한 색상 조합을 들고 다시 협업했다. 바로 1983년에 처음 출시된 뉴발란스 998 모델이 새롭게 돌아온 것. Color Spectrum은 마치 초등학교 필수 준비물이었던 크레파스를 쫙 펼쳐놓은 듯 스포티한 컬러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빨간색, 밝은 녹색, 파란색, 밝은 노란색이 적절히 배치되어 당신의 다 죽어가는 착장에 활기를 더한다.

어퍼에는 스웨이드, 메시 구조가 적용되었고 뉴발란스 자체 쿠셔닝 테크놀로지인 애브조브(Abzorb) 미드솔이 적용되어 충격 흡수가 뛰어나 놀라운 착화감을 선사한다. 사실 이 글을 읽기도 전에 사진만 보고 사이트로 달려갔을 거라는 사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