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에 민감한 사람들은 스웨터를 살 때 시착은 필수다. 목덜미에 닿는 감촉이 거슬린다면 그 옷은 아무리 고가고, 멋스럽더라도 방치 순서로 넘어갈 테니까. 손은 가지 않지만, 옷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까끌까끌한 니트와 손절하고 테일러 스티치(Taylor Stitch)가 만든 하드택 스웨터를 들이자.
이 제품은 베이비 야크 울을 97%를 사용했는데, 이는 캐시미어와 차등 없는 보온력과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고. 고로 가성비 좋은 소재라는 얘기다. 또한 봄철 야크가 털갈이를 할 때 이를 모아 만든 것이라 가학적으로 털을 채취하는 방법을 피한 착한 아이템.
사실 사족 필요 없이 일단, 예쁨에서 게임 끝이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실루엣에 양가죽 팔꿈치 패치를 붙었고 미묘한 반점 디테일을 통해 뻔하지 않은 니트를 완성했다. 정가는 248달러지만, 현재 세일 중으로 한화 약 22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