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슈퍼카 브랜드 징거(Czinger)의 설립자 케빈 징거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예일 로스쿨 출신의 수재이면서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졸업과 동시에 코다 오토모티브를 공동 설립했다. 중국차를 가져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던 그는 지난 2015년에 물건을 하나 내놓는다. 무려 3D 프린터로 섀시를 제작한 블레이드라는 슈퍼카였다.
10년 넘게 담금질을 거친 징거가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오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3D 프린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징거 21C 하이브리드 하이퍼카가 베일을 벗을 예정. 기본적으로는 블레이드에서 적용한 기술을 개선시킨 것이 21C 하이브리드까지 이어졌다. 아직 자세한 파워트레인 및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려 1,250마력에 레드존도 10,000rpm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3D 프린터를 통해 작업된 카본파이버 바디도 그렇고, 차량의 디자인 자체도 굉장히 독특하다. 2인승의 좌석은 가로배치가 아닌 세로배치 구성인데, 이로 인해 상당히 슬림한 전폭을 갖는다. 화려하게 펼쳐진 펜더, 성난 표정의 LED 헤드라이트, 거대한 카본 세라믹 로터 등 포인트가 될만한 요소도 많다. 0-100km/h의 가속 성능은 1.9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