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3번째 영화 <007 골드핑거>. 1964년 작품으로 오늘날 007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돔페리뇽, 마티니, 애스턴마틴 등을 각인시킨 작품이다. 이 영화가 태어난 지 60주년이 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공간이 펼쳐졌다. 영국 최초의 아케이드형 쇼핑몰, 런던 벌링턴 아케이드에서다.
제임스 본드 바에 입장하기 전부터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천장에 달린 애스턴마틴 DB5 조각품. 발 아래에는 영화의 유명한 대사가 담긴 맞춤형 카펫이 깔려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내부로 들어서면 럭셔리한 분위기의 바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벨베디어, 블랙웰 럼, 샴페인 볼랭저, 맥캘란과 협력하여 특별히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한 층 내려가면 또 다른 바가 등장하는데 오드잡 모자, 포트 녹스 금괴, 골드핑거 골프화, 스파이홀 시계 등 상징적인 영화 소품들이 마련되어 있다.
1층 부티크에서는 수집가들이라면 탐낼 만한 맥칼란(The Macallan) 60주년 기념 디케이드 위스키 세트를 입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모든 수익금이 자선 단체에 기부되는 뜻깊은 행사다.
스파이의 시계,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커맨더 워치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한정판 시계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두 시계 모두 영화 <여왕폐하 대작전> 개봉 50주년을 기념하여 디자인되었던 것이다. 또한 영화 <007 옥토퍼시>에 등장한 영롱한 에그 오브제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한정판 프레임 프린트, 제임스 본드 어드벤트 캘린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겠다. 위치는 벌링턴 아케이드 12~13번지, 운영 시간은 매일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아쉽게도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연다.
혼술 생각나는 밤, 마음 열고 혼술하기 좋은 다섯 곳을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