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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에서 출시하는 첫 SUV 모델인 GV80의 실내외 디자인이 공개됐다. 재작년부터 거의 2~3년간 ‘나온다, 나온다’ 말만 되풀이하고 출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GV80이기에, 이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다. ‘출시도 되지 않은 차인데 이제는 페이스리프트 기다리는 느낌’이라는 조롱까지 나올 정도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반응 또한 GV80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는 증거이기도 하다.
GV80의 얼굴은 거대한 크레스트 그릴이 가장 먼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전면부의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람한 사이즈다. 헤드램프는 좌우로 자리한 두 줄의 직선형 LED 타입이다. 기존에 유출된 공장 사진에서 이미 파악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휠은 22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GV80의 체급을 고려하더라도 조금 과하게 큰 사이즈를 끼운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실내는 허전한 편이다. 물론 전기차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실내 디자인이나 구성 또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맞이하는 추세이기에 감안할 수 있다.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중앙부는 시원하게 비워두어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빈 공간 위로 디스플레이가, 하단에는 공조기 관련 조작부가 있다. 일단 제네시스 측은 ‘여백의 미’라며 에둘러 표현하는 분위기다.
그래도 편의 장비와 자율주행 기술은 아끼지 않고 대거 투입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필기,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차선 유지와 충돌 방지에 관한 기능들은 기본이며, 방향지시등을 켜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하거나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자율주행 기술까지 포함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터보와 3.5리터 터보의 가솔린 모델, 그리고 3.0리터 디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