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Genesis) SUV 패밀리의 막내가 될 GV70이 드디어 디자인을 모두 공개했다. 체급은 중형 SUV를 겨냥하고 있지만, 브랜드의 라인업에서는 가장 콤팩트한 단계에 위치한 만큼 한껏 스포티한 실루엣으로 중무장했다. 물론 GV80에서 보여준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으면서도, 군데군데 감각적인 바리에이션으로 디자인을 잘 다듬어냈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 두 줄씩 위치한 쿼드램프는 이미 기존 GV80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간다. 하지만 측면을 지나 후면부로 갈수록 확연한 차별성을 발견할 수 있다. GV80과 달리 훨씬 슬림하게 뽑아낸 C필러 쪽 루프라인은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디자인의 좋은 면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다.
실내 또한 기존 GV80의 무드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다듬어졌다. GV80 때부터 강조되던 여백의 미라는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다. 다만 GV70이 스포티한 느낌으로 탈 수 있는 탈 수 있는 SUV이기에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와 인테리어가 훨씬 잘 어울리는 편이다. 운전자석부터 송풍구까지 이어지는 패널의 크롬 라인, 버튼을 최소화한 인터페이스도 실내 콘셉트와 좋은 매칭을 이룬다.
한편 이번 GV70은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일반 버전과 스포츠 모델이 그것. 세부 디테일에서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예컨대 일반 버전은 세로형으로 긴 머플러 디자인이 들어간다. 하지만 스포츠 버전의 경우 머플러팁은 큼직하면서도 전형적인 원형 머플러로 운동성을 강조한 이미지다. 또한 스포츠 범퍼와 전용 21인치 휠이 적용되는데, 휠 사이즈와 패턴 디자인 덕분에 존재감이 큰 편이다.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