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디자인 2017 제네바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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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계의 거장 조제르토 주지아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비롯해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명차들을 디자인한 카로체리아 (Carrozzeria)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2017년 제네바 모터쇼를 위한 슈퍼카를 선보였다. 전장 4847mm, 전폭 1970mm, 전고 1204mm의 크기를 지닌 이 모델은 코닉세그를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느낌의 사이드 실루엣을 시작으로 전면부의 대형 스플리터, 보디 곳곳에 시원스럽게 뚫려있는 에어 인테이크,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라이트, 레이싱 스타일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 모든 초점이 빨리 달리는 데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포스의 디자인을 뽐낸다. 이 정도로 디자인이 공격적으로 치고 나온다면 성능 또한 그에 부합해야 함은 당연지사. 모듈러 섀시 위에 얹혀있는 차체는 죄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고 그 속에서 펄떡이고 있는 5.2리터 V10 엔진은 0-100km를 3.2초에 주파하며 최고 330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탈디자인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 모델은 2017년 말까지 총 5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