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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서 러시아와 싸울 것, 이근 전 대위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2022-05-18T10:18:43+09:00

“살아 돌아오면 처벌받겠다”

유튜브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얻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 전 대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유튜브 채널)’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 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는 답변 받았다고 전하며,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 그럼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입국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의 대상이 된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이 전 대위와 그를 따르는 한국 국적의 의용군들에게 관련 규정에 따른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사실과 근황을 자신의 인스타에 게시하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주한 대사관을 통해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