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 메카-10이 레페(L’Epée)를 만나 몸집을 4배 키운 탁상시계로 변신했다. 단순히 어떤 디자인적 요소나 그 일부를 재현한 것이 아닌, 무려 10일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메카 10의 독보적인 기능마저 그대로 되살렸다는 것이 이번 협업의 성취이자 묘미라 할 수 있다.
새틴 피니시드 스틸로 각진 케이스를 완성했고. 직경은 134.6mm로 두께는 69.8mm로 늘었지만, 메카 10의 기술적, 외향적 미학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오롯이 보여준다.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낸 다이얼 속으로는 블랙 PVD 스틸로 정교하게 제작된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자태를 뽐내는데, 투 배럴 드라이브, 로듐 도금 이스케이프먼트, 432개의 부품과 52개의 보석 등이 이 시계의 심장을 구성한다. 가격은 47,400달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