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지갑 열지 않아도 분야를 넘나드는 컬래버 보는 맛이 쏠쏠하다. 의외의 협업 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된 브랜드는 버번 생산하는 올드 립 반 윙클(Old Rip Van Winkle)과 신발 만드는 울버린(Wolverine)이다. 미국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 해가 갈수록 그들의 제품은 더 깊은 매력을 발한다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1000 마일 캡 토 부츠를 선보였다.
울버린 1000 마일 부츠 실루엣에 협업이라는 의미를 새겨넣은 방식은 이러하다. 미국산 화이트 오크 버번 배럴을 야무지게 힐 부분에 적용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했고, 프리미엄 버번의 그윽한 빛깔과 유사한 호윈 가죽을 사용해 깔맞춤을 시도했다. 텅과 가죽 밑창, 행태그에는 올드 립 반 윙클 시그니처를 새겨넣어 컬래버 의의를 곳곳에 세팅했다.
굿이어 웰트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연한 착화감은 물론 캡 토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분위기까지 한 스푼 더해준 이 제품은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수익금은 100% 미국 노동자를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통 큰 행보를 보여주는 중. 가격은 한화로 약 47만 원이다. 사골 끓이듯 오래 신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