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자동차 정수를 심은 퍼슈트 시트, 그러니까 휴대용 의자를 출시했다. 군더더기 없이 쭉 뻗은 디자인에 브랜드 장인정신을 심어 가격 또한 상상 초월이다. 과연 ‘닉값’ 할지는 의문이지만, 호기심이 가는 건 사실.
광택 흐르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지지대는 탄소 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줄인 흔적이 보인다. 아울러 편안한 착석을 위해 안장 부분은 패딩 처리한 천연 그레인 가죽을 사용,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땅에 닿는 부분은 뾰족한 스파이크로 설계해 비탈진 곳에서도 여유롭게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버튼으로 손쉽게 의자 높이 조절도 가능하며, 칠흑 같은 밤을 위한 랜턴도 보이지 않게 적용되었다. 자, 이제 중요한 건 가격. 한화로 약 960만 원에 책정됐다. 의자 들고 바다, 산기슭, 갯벌 등 어디든 갈 수 있겠다만, 이 물건 수발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은 뭐지. 롤스로이스 오너라면 트렁크에 싣고 가뿐히 달려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