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16인치에 애플(Apple)이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다. 애플의 또 다른 옵션 장사는 바로 그래픽 카드. 원래 맥북 프로 16인치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는 AMD 라데온 프로 5300M과 5500M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최상위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새 그래픽 옵션은 AMD 라데온 프로 5600M으로, 차세대 메모리인 8GB HBM2가 적용된 버전이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 사양인 5500M보다 75%에 가까운 속도 및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이미지 작업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다수 사용하는 것을 노린 세일즈 포인트다. 소폭이긴 하지만, 전력 소비량도 살짝 더 낮아 효율성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역시 가격. 맥북 프로 기본형에서 이 그래픽 옵션을 추가하자마자 놀랍게도 한방에 94만5천 원이 뛰는 기적을 발견할 수 있다. 뭐, 바퀴 하나에 88만 원을 받는 애플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만, 이쯤 되면 현대판 IT 봉이 김선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