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만든 사진, 문학 작품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공지능은 예술가의 적이 될까?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영감을 주고, 생산을 돕는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도.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카르텔(Kartell)과 프랑스의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함께 만든 가구가 그 예다.
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힘을 받아 만들어진 최초의 디자인 창작물.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설계를 존중하는 동시에, 알고리즘을 결합하여 생산 폐기물을 줄이고, 생산 공정을 높였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으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재료와 생산 과정의 최적화를 통해 견고함과 편안함을 갖춘 가구를 만들 수 있던 것.
필립 스탁은 인공지능에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하여 인간의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해줄 방법’을 물었다고 한다. 인공지능는 그 어떤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했고, 몇 가지 물리적 기준과 디자인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최종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가구 박람회에서 소개된 바도 있다. 체어, 스툴 라이트, 콘솔 등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590달러(약 80만 원)부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조명은 어떤 모습일까. 무토의 세트 테이블 램프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