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맥주는 싫고, 그렇다고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릴 인내심 따위 장착하지 않았다면 이 여름 아이스폭스(ICEFOX) 앞으로 모이시길. 와인, 맥주, 탄산음료, 요구르트 등 뭐든 차갑게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1분에 1도씩 온도를 떨어뜨려 ‘얼죽아’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나왔다.
얼음을 넣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는 음료 본래 맛을 희석하기 마련. 특허받은 ‘ICICLE’ 냉각 기술이 적용된 쿨러로 집안에서 사용해도 좋고 실외 모임 및 휴대가 간편해 피크닉, 캠프 등에도 동행할 수 있다. 또한 냉각 후 몇 시간 동안 차가운 상태로 온도를 유지해주니 마지막 한 방울도 첫 모금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스마트 캡으로 현재 음료 온도도 확인 가능하다. 재빨리 검색해 음료별 적정 온도를 찾아 맞춰 마시기를 권한다. 베이스 크기는 180 x 180 x 170cm, 무게는 0.8kg이며, 음료를 담을 스테인리스 병용량은 330mL로 사실 크기가 좀 아쉽다. 식도 열면 한 모금 거리니까. 킥스타터에서 펀딩할 수 있고, 현재 1,562 홍콩 달러 한화 약 26만 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8월 배송 예정이다.
이 기계와 케미를 선사할 여름 대표 알코올, 맥주. 맥주를 마시기 전, 맥주를 읽고 싶다면 알쓰와 술 입문자를 위한 주류 지침서 2편 ‘태초의 술에 가까운 양조주, 맥주 그리고 와인’을 정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