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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유명한 자연흡기 V10 엔진의 대미를 장식할 모델 R8 쿠페 GT RWD가 공개됐다. 333대 한정으로 생산되는 R8 쿠페 GT RWD는 R8 콰트로 모델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일반 R8 RWD 모델의 가벼움을 합쳐놓은 최강의 R8 모델이다.
R8 쿠페 GT RWD에 탑재된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은 새로운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결합하여 최대 612hp의 출력과 565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0-100km/h)은 3.4초,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이는 R8 쿠페 콰트로 모델의 최대 출력 602hp, 최대 토크 559Nm보다 높은 수치이며, 일반 R8 RWD 모델의 최대 출력 562hp, 최대 토크 550Nm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제로백은 R8 RWD보다 0.4초 빠르고, 콰트로 모델보다는 0.3초 느리다.
더 강력한 성능을 위한 다이어트도 감행했다. 가벼운 무게를 위해 비스포크 20인치 단조 휠 및 미쉐린 스포츠 컵 2 타이어, 세라믹 브레이크 등을 탑재했으며, 공차중량은 R8 RWD보다 20kg가량을 덜어낸 1,570kg이다. 버킷 시트 및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한 프론트 스태빌라이저 바(안티 롤 바)도 무게 감소에 일조했다.
또한, 아우디는 스티어링 휠에 ‘드리프트 모드’ 버튼을 추가해 ‘토크 리어(Torque Rear)’ 드라이브 모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슬립을 7단계로 조절하여 더 정교하고 역동적인 스티어링을 제공한다. 아울러, 휠 스피드 센서, 스티어링 앵글, 액셀러레이터 페달 포지션 등을 모니터링해 리어 액슬의 아웃풋을 조절해준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R8 GT 코일 오버 서스펜션을 적용할 경우 컴프레션 및 리바운드 레벨을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차량 외관에는 블랙 컬러 아우디 엠블럼과 더불어 ‘R8 GT’ 배지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커버, 사이드 및 리어 범퍼 트림, 디퓨저 등에 탄소섬유 바디키트가 적용된다. 자체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는 리어 윙 및 윈드터널은 공기역학적 고려가 담겨 이 모델의 괴물 같은 성능에 한몫을 보탠다. 실내에는 아우디의 전형적인 블랙 및 레드 컬러 테마가 적용되었으며, 기어봉 아래의 개별 넘버 표시로 각 차량의 고유함을 강조했다.
메인 외장 컬러는 매트한 스즈카 그레이(Suzuka Grey)이며, 데이토나 그레이 메탈릭과 탱고 레드 메탈릭 컬러 옵션이 제공된다. 2023년부터 유럽 및 북유럽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으로서, 독일 출고가는 225,000유로(한화 약 3억 1,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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