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만화, 게임, 동화책에서 자주 접했던 캐릭터 ‘아서왕.’ 다른 건 몰라도 바위에 박혀있는 검을 뽑은 사나이라는 정도는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비한 마력을 지닌 엑스칼리버의 주인이기도 한 그는 원탁의 기사단과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초자연적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그 밖에도 수많은 무용담들의 주인공이었기에 아서왕의 화려한 이야기를 접한 어린 소년들이 장난감 칼만 보면 아서왕에 빙의되어 미친 듯이 바위에 대고 칼을 휘둘러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에 공개된 ‘아서왕’의 공식 트레일러에서도 그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아서왕’은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는 어린 아서가 점차 시간이 지나며 검의 주인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고 왕이었던 부모를 죽인 폭군을 무찌르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악마와 맞서 싸우게 되는 내용이다. 사실 내용은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영상에서 느낄 수 있듯이 스케일이 굉장히 큰 것 같다. ‘셜록 홈즈’, ‘맨 프롬 UNCLE’ 등을 감독했던 가이 리치가 감독을 맡았으며 ‘퍼시픽 림’과 ‘잃어버린 도시 Z’의 찰리 허냄이 주인공 아서왕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에릭 바나, 주드 로, 애나벨 윌리스, 에이단 길렌 등, 쟁쟁한 출연진들이 버티고 있어 스토리, 연기력, 연출 그 어디에도 딱히 구멍이 보일 것 같지는 않은, 꽤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다. 반지의 제왕 이후 은빛 갑옷 두른 판타지 속 기사단의 이야기에 목말라했던 분들은 더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