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라가 아이스 몬스터 오토매틱 43mm를 발매했다. 언제나 그랬듯 영감은 그들의 본거지, 디트로이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약 일만년 전 미시간을 뒤덮은 1마일 깊이의 빙하를 모티브로 만든 시계. 화이트 애나멜 다이얼은 깨끗하고 순수한 얼음의 본질을,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한 케이스는 거대 얼음의 강성을 나타낸다고. 가볍지만 강철만큼 강하고, 해수와 염소의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방수 성능은 300m. 새까만 베젤에 대비되는 새하얀 다이얼은 대자연과 얼음의 순수성을 어찌나 강조하고 싶었던지, 아워 마커와 핸즈, 12시 방향에 자리한 시놀라 로고까지 올 화이트로 도배한 모습이다. 4시 방향의 데이트 윈도우도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려 살며시 얹은 느낌이고. 인덱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따로 보아도 전체를 한 덩어리로 보아도 어느 한 구석 흠잡을 데 없는 균형감각, 스포티하면서도 날렵한 실루엣은 드레스 시계로도 손색없는 자태를 완성하고 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200-1을 탑재했다. 1,675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