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Swatch)가 시계를 위협하는 성질, 자성을 차단하는 신소재 니바크론을 채용한 플라이매직 컬렉션을 발표하며,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티타늄을 기반으로 만든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은 기존의 것과 비교할 때 시계에 잔류하는 자성을 10배에서 20배가량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온도 변화와 외부 충격에 강해 견고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디자인도 색다르다. 내부에 들어가는 무브먼트를 다이얼로 향하게 했는데, 콘크리트나 보 등 건설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외관에 노출해 기능성을 부각한 브루탈리즘 건축물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다소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듯하다.
다이얼 크기는 45mm로 꽤 큼직하고, 무브먼트가 노출된 덕에 초침이 거꾸로 가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색상은 블랙, 버건디, 네이비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송아지 가죽 스트랩 2개와 고무 스트랩 1개을 제공해 같은 시계 다른 느낌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각 버전 당 500개 한정으로 판매하니 서둘러야 득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