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알파 7 IV 모델이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 알파 7 V(Sony Alpha 7 V, A7M5)이다. 풀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알파 7 시리즈, 그 5세대 모델의 등장한 것.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 향상된 자동 초점 기능, 더욱 빠른 연속 촬영까지 한층 개선된 성능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새로운 이미지 센서가 탑재된 소니 알파 7 V. 이전 모델과 3,300만 화소를 유지하지만, 소니 알파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 부분 적층형 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센서 기술 덕분에 롤링 셔터 속도가 이전 모델 대비 약 70ms에서 약 15ms로 단축됐다.
이는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왜곡 현상을 줄여준다. 또한 기계식 셔터 사용 시 최대 16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며, 이는 a7 IV보다 한 스톱 더 높은 수치다.

최신 AI 프로세싱 유닛을 통합한 새로운 비욘즈 XR2(BIONZ XR2)를 탑재한 사항도 주목하자. 이전 세대 비욘즈 XR보다 빠르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자동 초점 속도, 정확도, 그리고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대 30% 향상된 실시간 인식 AF를 통해 피사체를 즉시 캐치하며, 759개의 위상차 검출 포인트와 최대 94%의 프레임 커버리지를 통해 EV -4.0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정밀한 피사체 추적이 가능하다.

영상 성능도 뛰어나다. 풀프레임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7K 오버샘플링 4K 60p 녹화 12개, APS-C/Super 35mm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4K 120p 녹화 13개를 포함한 추가 4K 녹화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a7 V와 같은 NP-FZ100이지만 효율성이 높아져 촬영 매수는 증가되었다.

209만 화소 3.2인치 4축 회전 LCD 화면이 탑재되었고, 와이파이 6E 규격 지원, 듀얼 USB-C 포트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2,899달러(약 430만 원)로 책정됐다. 10일 오후 9시 소니코리아 카메라 공식 유튜브 채널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를 통해 제품 상세 스펙 설명 및 실제 촬영한 결과물이 공개되니 참고하자.
내부 RAW 영상 녹화, 7K 오픈 게이트 촬영 등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현 시장에서 완벽에 가까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다면 더 나은 선택지는 없을 듯 보인다.
최근 재밌는 컬래버가 진행됐다. 후지와라 히로시가 이끄는 프라그먼트 디자인과 후지필름 GFX100RF 모델이 만나 힙을 온몸으로 내뿜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