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하이엔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9를 선보이며 니콘과 캐논의 머리를 시원스럽게 한방씩 후려갈겼다. 240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적층형 CMOS 센서가 탑재된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20배나 빠른 이미지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블랙아웃 현상까지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빠른 동체 추적 속도를 실현한다. Exmor® RS CMOS 센서와 BIONZ X 프로세서가 함께 AF/AE 추적 모드에서 최대 20fps 연속 촬영을 지원하며 100% 전자식 구조로 되어있어 셔터막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진동도, 노이즈도 없기 때문에 스포츠 촬영이나 자연의 새와 같이 소리에 민감한 피사체를 촬영할 때 한층 안정적이면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카메라의 최대 셔터스피드보다 더욱 빠른 1/32000초라는 엄청난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밝은 환경에서도 ND 필터 없이 얕은 피사계 심도를 유지할 수 있다. AF 시스템에는 공간만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자동 포커스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이지 영역의 약 93%에 초점을 맞추며 공간과 시간을 모두 담아내는 4D Focus 기능이 적용되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명확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5축 손떨림 보정, 두 배에 가까운 체력의 새로운 배터리, 듀얼 미디어 슬롯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보면 볼수록 나도 모르게 지갑에 손을 뻗게 만드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