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들보드, 부메랑, 테니스 라켓과 공에 이어 샤넬이 브랜드의 우아함을 딴짓에 가담시켰다. 이번엔 스케이트보드다. 일단 가격이 궁금할 텐데 7,700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약 870만 원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몸값 자랑하는 물건이다. 금테 둘렀나.
옻칠한 나무로 제작된 ‘샤넬 스케이트보드’는 브랜드 로고가 데크 중앙에 위치해 있어 금테를 두르진 않았지만 이에 상응하는 마크 빨을 세우고 있다. 뒷면에는 마치 샤넬 클래식 핸드백을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퀼팅 무늬가 적용되어 있으며, 역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블랙 앤 화이트 색상을 검은색 트럭과 흰색 바퀴로 표현했다.
얼마를 타야 본전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이것을 명심하자. 보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바퀴와 데크 크기는 물론 트럭, 베어링 등과 같은 사양을 열거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로 SNS에 올려 시선 좀 받거나 집안 한편에 두고 눈으로 즐겨 달라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