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행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아재폰’이라는 인식을 벗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가 공개됐다.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던 힌지 이슈는 최신 부품인 ‘플렉스 힌지’를 사용해 꽉 닫히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려는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립5는 열기도 전 커버부터 공을 들인 모습이다.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는 6.1mm(3.4형)로 전작 1.9인치였던 것 대비 네 배 정도 크기를 키웠다. 이를 통해 휴대폰을 닫은 상태에서 사진 촬영, 주식 확인, 쿼티 키보드로 메시지도 보내는 등 평소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더욱 즉각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NFC 기반, 플립수트 카드를 껴 플립5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확장할 수 있다.
퀄컴사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고,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 스펙이다. 후면 1,200만 화소 초광각(F2.2)·광각 듀얼 카메라(F1.8), 전면 1,000만 화소(F2.2) 렌즈를 적용했다. 슈퍼 스테디라는 손떨방 기능을 넣었고, 자동 프레이밍 기능으로 얼굴을 인식해 프레임에 담긴 모든 이들을 모두 담아내고,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개선했다.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을 통해 노이즈 보정 및 색상 조정 등으로 선명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을 듯.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전작과 같다.
갤럭시 Z 폴드5의 주요 포인트는 동일 라인업 모델 중 가장 가볍고 얇다는 것. 무게는 100g 줄었지만, 테스트 결과 배터리 효율은 높아졌다고 브랜드는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메인 192.1mm, 커버 157.3mm이며 멀티 태스킹 기능을 더욱 강화해 편의성을 끌어 올린 모습이다.
카메라는 후면이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F2.2), 1,000만 화소 망원(F2.4)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구성이며 커버에는 1,000만 화소(F2.2), 전면에는 400만 화소 UDC 카메라(F1.8)를 얹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이다.
8월11일 국내 정식 출시되며, 8월1일~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139만 9,200원, 152만 200원이다. 폴드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이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 1TB 제품은 246만 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 가격대 자체는 높지만 플립과 폴드 모델 각각 약 5만 원, 10만 원 정도 인상되어 가격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한 듯.
이런 물건도 있다. 스마트폰인지 e북 리더기인지, 오닉스 북스 팔마(Onyx Boox Palm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