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족보행 정도가 아니고 무려 파쿠르를 하는 로봇 ‘아틀라스’ 영상으로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드디어 상용화 로봇을 출시한다는 소식. 물론 아쉽게도 이족보행 모델은 아니지만, 어쨌든 실생활에서 진짜로 만나볼 수 있는 로봇이 나온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먼저 출시 예정에 돌입한 첫 타자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다.
스팟은 본체에 네 개의 다리가 달린 모델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계단 오르내리기를 포함, 다양한 동작과 패턴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예컨대 문을 연다거나 작업장의 일을 돕는 패턴도 얼마든지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지형이나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얼마든지 구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이즈가 작아 실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평. 최대 13.6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4.8km/h다.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완충 시 최대 구동 시간은 90분이다. 다행히 IP54 인증을 받아 먼지나 빗속에서도 작동 가능한 내구성까지 갖췄다고. 디자인이 조금만 더 귀여웠으면 좋았겠지만, 뭐 그건 훗날을 기약해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