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 애플 아이폰16e가 공개됐다. 보급형 모델인 SE의 다음 버전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은 행보다. 보급형의 뉘앙스는 가져가면서 플래그십의 기술력을 곁들인, 지금껏 없던 독특한 포지션의 제품이 탄생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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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시리즈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출시된 만큼, 가볍고 자그맣기보다는 아이폰 16의 크기와 무게와 흡사하다.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6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물리 홈 버튼이 빠진 풀 스크린이다. 홈 버튼이 빠진 만큼 지문인식은 페이스 아이디 시스템으로 대체된다.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아닌 노치인 점은 아쉽지만. 그 대신 액션 버튼 지원은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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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과 마찬가지로 A18 칩이 탑재됐다. 다만 GPU 코어가 5개에서 4개로 줄어 고부하 작업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최신 칩셋을 기반으로 한 덕에 자체 탑재된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겠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4월 초부터 한국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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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은 역대 아이폰 중에서 가장 좋은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애플에서 자체 제작한 셀룰러 모뎀 C1으로 일궈낸 성과다. 아이폰SE3와 비교하면 최대 12시간 이상 더 쓸 수 있는 괄목할 만한 배터리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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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MP, 광학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싱글 카메라는 기능은 물론 깔끔한 디자인까지 완성한다. UWB, 맥세이프가 빠져버린 건 명백히 아쉬운 점. 색상은 블랙,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9만 원부터 시작한다. 환율도 환율이지만 발매가 자체가 높아진 게 원인. 사전 예약일은 2월 21일 오후 10시, 공식 출시는 2월 28일이다.
애플 신제품은 다 확인해 줘야 인지상정. 심박수 알려주는 이어폰, 파워비츠 프로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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