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가죽 공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멋진 가죽제품들을 보고 자신이 직접 가죽으로 무언갈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들을 따라갈 수는 없다. 이번 벨로이(Bellroy)의 디자이너 에디션을 보았다면 역시 가죽은 전문가가 다루었을 때 가장 빛이 나는 소재인 것에 동의했을 것이다.
5가지의 제품을 선보인 이번 디자이너 에디션은 바느질 및 접착제가 최소화된 전통적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외부 라인이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색상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유럽의 독특한 가죽들은 더욱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재질이다.
Bellroy의 팀은 디자이너 에디션을 그들의 디자인, 생산, 재료와 가죽공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때문에 미적으로 제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실험에 몰두했다. 이것이 성공한 이후에는 디자인과 세부사항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이렇듯 완성된 제품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과정 역시도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리드 디자이너인 데이빈 한나가 가진 디자이너의 관점을 주목할 만 하다. Bellroy의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만들지만, 컬렉션의 통일된 느낌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통솔하는 사람은 데이빈 한나이기 때문이다. 데이빈 한나는 디자인은 기능과 미적인 것의 일정한 춤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시선에는 수공예의 장인이었던 그녀의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어떻게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는지, 세부사항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한다.
이번 디자이너 에디션에서는 카드, 지폐, 동전 또는 명함을 수납할 수 있는 Note sleeve가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4~12장 이상의 카드, 지폐, 동전에 스마트폰까지 수납할 수 있는 Folio 지갑도 세 가지 색상으로 제작되었다. Zip 지갑 역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 되었으며 2~12장의 카드, 지폐, 동전 또는 명함을 수납할 수 있고, 최대 6장의 카드 또는 접힌 지폐를 수납할 수 있는 카드 슬립도 제작되었다. 카드가 10장 정도까지 수납 가능하며, 여권, 펜, 항공권까지 수납이 가능한 여행 지갑 역시 출시되었다. 이 모든 디자이너 에디션은 녹색, 검은색,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능한 가죽을 자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