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아낌없는 혹평을 받고 시원하게 망해버린 ‘수어사이드 스쿼드’. 하지만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할리 퀸이라는 매력덩어리의 캐릭터를 선물했고, 원작재현 200%의 미친 비주얼을 보여준 마고 로비라는 배우도 함께 보냈으니 말이다.
할리 퀸과 마고 로비의 파워에 추진력을 얻은 DC, 이를 가만둘 리 없다. DC 확장 유니버스 최초의 R등급 작품인 할리 퀸 단독 주연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로 2020년의 포문을 야심 차게 열어젖힌다. 새롭게 공개된 2차 공식 예고편은 19금 작품답게 약을 거하게 드신 연출, 그리고 나름 꽤 괜찮은 액션도 살짝 엿볼 수 있다.
확실히 포스터에 당당히 새긴 캐치프레이즈처럼 제정신이 아닌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호평이건, 혹평이건 간에. 국내 개봉작에는 뒤에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개봉은 오는 2월 6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