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도 자동차처럼 성향에 따라 그 분류가 명확히 나뉜다. 마치 하이퍼카처럼 에어로다이나믹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는 최대한 럭셔리함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있다. 반더치(VanDutch)의 40.2 요트는 완벽하게 후자의 기준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이미 위풍당당한 외관이 이 요트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설명한다. 선체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길고 높아졌는데, 덕분에 물 위에서의 스탠스는 더욱 크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겉으로 드러나는 인상만큼 내부 공간 또한 넓고 화려하다. 독립형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과 간단한 싱크대가 있으며,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소파도 자리한다.
데크에는 선베드를 비롯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라운지가 있다. 이 라운지는 전적으로 파티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소파 형태의 좌석과 6개의 컵을 거치할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냉장고까지 갖춰져 있어 없던 물욕마저 샘솟게 만든다.
럭셔리함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렇다고 느려터지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반더치 40.2는 S시리즈 모델의 볼보 D6 트윈 엔진을 장착했으며, 36노트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다. 또한 듀얼 스크린으로 구동되는 가민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