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서 분리되기 전, 많은 이들의 위시리스트에 올랐던 플래그십 모델 바이오 Z(VAIO Z)가 세계 최초로 풀 카본 노트북을 발표했다. 노트북 외관을 구성하는 모든 면을 입체 성형으로 만든 카본 섬유 소재를 사용한 것. 소니 이름 떼고 바이오라는 단독 브랜드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스펙 짱짱히 세우고, 가벼운 무게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CPU는 35W TDP 11세대 인텔 코어 최신 H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는 에이서, 에이수스, MIS 등과 같은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는 사양이다. 하지만 FHD 기준 무게는 958g에 불과하다. 아울러 듀얼팬을 얹어 발열 걱정은 덜어도 될 듯. 메모리는 최대 32GB 램, SSD는 최대 2TB PCIe 4.0. 14인치 4K UHD 디스플레이는 DCI-P3 색 재현율 99.8%에 달한다고.
썬더볼트4, HDMI, 오디오 단자를 지원하며, 53Wh 배터리로 최대 34시간 구동된다. 옵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지만, 시작가가 27만 엔으로 한화 약 284만 원이다. 가벼운 무게, 성능은 인정. 하지만 언제나 소비자 발목을 잡는 건 가격 아니었던가. 물론 바이오 Z 모델이 저렴할 리 만무하지만, 애플과 국내 브랜드들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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