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홍콩은 중국 일부’라는 문구를 남겨 홍콩 시위에 찬물 뿌리기로 논란을 빚은 유역비. 그래서일까 ‘뮬란’ 예고편이 공개됐음에도 여론이 차갑다. 강인한 여성 서사를 등에 업고 시대 흐름 잘 타며 디즈니 실사 영화에 한 획을 그을 수도 있었건만, 불매로까지 이어질 전망.
사실 티저 트레일러 공개 후에도 무슈나 리샹 등 중요 캐릭터들이 삭제되었고, 뮤지컬적인 요소를 제거해 리플렉션(Reflection)도 흘러나오지 않아 디즈니 감성 증발한 중국 영화처럼 보인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디즈니는 심금을 울리는 OST가 생명이거늘. 이번 공식 예고편에서는 이 노래가 웅장하게 편곡되어 브금으로 깔린다.
아름다운 배경과 현란한 무술, 견자단, 이연걸, 공리 등 중화권 최고의 배우들이 포진한 ‘뮬란’이 이 시국을 뚫고, 흥행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내년 3월 27일 북미 개봉 예정.